부산 남포통 용두산공원과 자갈치 시장 축제..

지난 10월 12일날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사진이 좀 삐뚤어졌군요 ;; 유명한(?)꽃시계와 용두산탑

 
역시 비둘기들이 많더군요.
그런 비둘기들을 먹이로 유인해서 사진찍는 아저씨들도 여전하고, 한쪽에는 공연이 있는지 무대준비랑 화장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영화제덕분인지 외국인(특히 일본인)광관객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어디서 들어보던 외국어가 .. 한국인반 일본인반..

 

인증샷. 외국인 관광객 아닙니다. 접니다.

바닷 갈매기들은 던져주면 떨어지기전에 다 받아먹던데, 비둘기들은 떨어진 곡물을 주워먹던 습성이라 그런지 땅에 떨어진 알갱이들만 주워먹더군요.

새머리가 나쁘다고들 하는데, 생존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모습을 보면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ㅎㅎ
먹이보면 사람 손에 든것도 받아먹는 비둘기들이 손으로 잡을듯한 포즈를 취하고 앞에 먹을걸 놔두니 앞에서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모습이 아무생각없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ㅋㅋ

 

애기번들랜즈로 사진좀 찍을려고 했더니만 AF속도가 느려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비둘기를 찍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전부 흔들리고,,, 예전에 이랜즈로 어떻게 갈매기는 찍은거지 ㅡㅡ;;

 

내려오는길에 용두산공원의 마스코트(?) 새점을 보는 아주머니가 계서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500원의 저렴한 점값에 한장뽑았더랬습니다. 새들도 먹고 살아야죠.

 

이렇게 문을 열어놔도 도망도 안가고 하나만 뽑아주고 들어가네요. 훈련이 잘된건지.. 먹고살려면 새들도 어쩔수 없나봅니다. ㅎ

9, 10월은 남쪽에서 재물이 생긴다는데.. 남쪽만 보고 다녀야겠습니다.

같이간 양갱군것과 내것.. 번호가 붙어있고 내용이 비슷한걸로 봐서 정해진 내용과 순서가 있는것 같습니다.

내려오는길에 남포동을 지나 새로지은 자갈치 시장 건물이나 보고 갈려고 길을 가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알고봤더니 그날까지 자갈치 바다축제날..

수산물 시장축제 답게 전부 회, 해산물, 구이등 한접시 만원에 소주 2천원~ 제일 눈에띄는건 전복회 ('ㅠ')....
오징어 한마리를 통째로 꽂아 굽던 통구이를 못찍은게 좀 아쉽네요. 가을이라 전어가 가장 많이 보이고..

 

그런데 장소가 비좁고 사람이 많아서 .. 그냥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되어 버린듯해서 좀 아쉽네요. 행사도 다른 먹거리 축제들이랑
차별화 된것같지도 않고..
하여튼 사람이 엄청 많아서 가고싶은 길로 가기도 힘들었을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