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6. 12:51

[자작] 책장 캣타워 변천사..



사건의 발단은 이 사진한장에서 시작됩니다. 

둘째둥이가 높은곳에 올라가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책장으로 어설프게 만든 국민켓타워 하나 있는건 맘에 안드는지 매번 옷장위나 냉장고위.. 책장에 올라갈려고해서.. 
집도 좁은데 이왕이면 정리와 캣타워 기능이 합쳐진 책장 캣타워를 검색하다가 이사진에 꽂혔습니다.



사진이 없는데.. 처음엔 이사오기전에 쓰던 싸구려 MDF 공간박스를 계단식으로 쌓아뒀었습니다. 덩치가 커짐에 따라 MDF공간박스의 상부 공간이 작더군요... 


그래서 공장에 자재 포장할때 쓰는 파래트용 판재를 가져다가 공간박스 앞에 덧대서 계단부분을 만들고 나름 숨숨집과 스크래쳐 기둥도 세웠습니다. 


일단 테스트용이라 자위하며 막만들었습니다. 

나름 잘 써주네요. 숨숨집은 비좁아서 그런지 (6.5kg라..) 잘 안들어가긴하지만 기둥도 타고 오르기도하고 위에서 자기도하고..








근육돼지 둥이. 이때가 6.5kg 나갈때인데 도움닫기도 없이 그냥 발톱으로 찍으면서 팔(?)힘으로 등반을 하네요..



이렇게 한 일년 살다가... 마누라랑 와우 레이드를 접으면서 안방pc방을 폐업하고 사장님책상을 치워버리니 안방에 한쪽벽이 비어 제대로 책장캣타워를 만들기로 합니다. 


정식. 책장 캣타워 VER1.0 되겠습니다. 2014년 5월쯤에 만들었습니다.

마침 철천지에서 자작합판 공간박스를 반액대매출로 판매중이라 20개 구매합니다. (40만원 ㄷㄷ)

이번엔 박스도 크고해서 계단부분을 일일이 톱으로 따냈습니다. 계산착오로 많이 따내는바람에 나중에 몇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ㅜㅜ

공간박스가 정육면체라서 위아래좌우로 위치맞춰서 10mm 구멍을 뚫고 가구연결볼트로 하나하나 조립했습니다.


정작 책은 몇권 없네요. 지금은 많이 채워놨습니다 ㅎㅎ






3월에 사람애기도 태어나고.. 집정리는 해야하고.. 전세살이라 맞춤가구를 만들순 없고해서.. 거실에 있던 프로토타잎 책장캣타워를 폐기하고 안방의 20칸 책장캣타워와 같은 모듈의 공간박스를 사용해서 호완되도록 12칸 책장캣타워 ver2.0을 만듭니다.






원래 4x4 16칸이 되어야 계단이 완성되는데 거실 형편상 3x4밖엔 놓을수가 없어서 마지막 한칸은 고민많이 했습니다. 

수납은 포기하고 올라갈 수 있는 계단실을 만듭니다. 전면은 싱크대용 경첩으로 문을달아서 평소엔 가려둡니다. 

문짝엔 메모보드나 액자등을 걸 예정입니다. 

마지막한칸도 상부를 뚫어서 해먹을 걸어줄 자리를 만듭니다. 아직 해먹을 못만들어서 임시로 수건을 걸어놨는데.. 그냥 수건 들고 안으로 들어가네요 ㅎㅎ


(현재는 수건을 빼고 뻔데기너트와 육각볼트로 사면으로 고정핀 세우고, 다이소표 방석커버에다가 천공리벳쳐서 해먹 만들어줬습니다.)



아직 완성은 아니고.. 위로 더 확장이 가능해서 스크래쳐보드나 기둥.. 또는 벽에 못질 안하는 범위내에서 확장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ㅋㅋ

마지막모습은 어찌될지 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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