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5. 13:45

스키장 - 무주 VS 휘팍 VS 하이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스키장 시즌.. 2003년도에 일본에 잠시 놀러갔다가 처음 스노보드를 타고 푹 빠진 이후, 자주는 못가지만 매년 스키장을 가고있습니다만..

저도 이제 초급자 코스를 벗어나 중급자 코스를 시작한 초보 보더입니다만, 주변에 생초보들이 많아서 올해는 유난히 스키장 같이가자는 사람들이 많네요. (바람을 너무 불어넣었나..)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부산)에서는 스키타기가 힘드네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스키장 간게 2004년인가 5년도에 무주에 간것.(그당시만해도 강원도쪽은 너무 멀어서 남쪽(?)사람들은 대부분 무주로 갔었죠)
주말 무주는 몰려드는 사람에 비해 편의시설도 부족하고(주차장은 말할것도 없고 식당에서 밥사먹기도 힘듬)리프트가 몇개 없다보니 눈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시간보다 리프트 기다리는시간이 훨신 길어서 재미가 별로였습니다.

작년에 부산근처 양산에 에덴벨리가 개장을 했지만, 역시나 눈상태도 별로고 코스가 너무 적어서 무주보다 더 환경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주중이나 야간에 이용하면 탈만하다고 합니다만.. 주중에 시간내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무주를 2년정도 다니다가 작년에 강원도쪽 스키장으로도 가는 상품이 있는걸 알고 하이원으로 갔습니다.
무주보다 큰 스키장규모에 다양한 코스들, 무주처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상부근에 있는 초보자 코스를 이용하면 아래쪽 초보자코스에 비해 사람이 몰리지도 않고 상당히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무주보다는 하이원쪽으로 갈려고 생각중인데, 휘팍도 괜찮다는 예기가 들려서 고민중입니다.

일단 당일치기 상품으로 가격을 비교해보면 성수기,비수기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스키장에따른 차이는 크지 않으며(6~8만원), 부수적으로 의복및 보호대 대여료와 식비등을 생각하면 10만원 안쪽으로 예상됩니다.




■ 무주리조트


새부산관광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고, 새부산 관광뿐만 아니라 모아레벤트 등 여행 이벤트 업체에서도 패키지 상품을 취급하지만 버스 시간이 동일한 것으로 봐서 이동수단은 새부산 관광버스를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부산 출발시간은 새벽6시로 강원도쪽 스키장(1시~2시)에 비하면 늦게 출발하므로 여유가 있습니다.
단, 교통사정에 따라 스키장 도착시간이 개장시간 이후에 도착하게 됩니다. 즉 도착하자마자 장비 배분받고 이래저리 시간끌다보면 어느세 스키장이 혼잡해져있습니다.

슬로프가 다양하지 못합니다.
슬로프 사진을 보면 2개의 큰 베이스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슬로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슬로프들이 대부분 이 두개의 베이스에서 끝나기때문에 사람이 몰립니다. 더욱이 사람들이 몰리는 초보자(녹색)와 중급자(파란색)코스가 전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몰려서 리프트 타기가 힘듭니다.
두번의 스키투어 모드 설천 베이스에서 초급자및 중급자 코스를 돌았는데, 특히 초보자 코스는 슬로프가 짧고 사람이 많아서 눈상태를 비롯해서 리프트대기시간까지.. 엉망입니다. 왠만하면 오전 사람 적을때 초보자 코스에서 한두번 타보고 중급자코스로 가시기 바랍니다. 슬로프가 길어서 한번 올라가면 초보자코스에 2배정도 탈 수 있으며, 난이도도 중급자라고는 하지만 그리 높은편은 아닙니다.


■ 하이원


마찬가지로 새부산 관광에서 버스를 운행하며 모아레벤트등 이벤트 회사에서도 패키지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새벽 1시30분에 출발합니다. 뭐 밤잠은 자지말란 예기죠. 하지만 개장시간 이전(대략 30분전)에 스키장에 도착합니다.
준비끝내고 개장과 동시에 첫눈을 밟아볼 수 있습니다.(어짜피 어느 스키장이나 야간 버스라서 버스에서 잡니다;;)

확실히 규모면에서는 다른 스키장보다 큽니다. 슬로프 코스가 상하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허브를 둬서 아래 스키하우스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리프트나 곤도라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코스가 녹색 제우스 코스인데, 보시다시피  꼭대기 마운틴탑에서 아래 벨리스키하우스 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스키하우스에는 사람이 엄청 붐빕니다. 하지만 마운틴탑에서 벨리허브까지만 반복한다면 아랫쪽에 비해서 사람이 몇배는 적기때문에 리프트타기에도 용이합니다.

코스 난이도는 초보자코스만 비교했을때 무주보다는 조금 높은것 같습니다. 제우스1,2번은 무주의 중급자코스랑 맞먹는듯?

도착은 마운틴스키하우스로 도착합니다.(주차장있음) 거기서 곤도라를 타고 마운틴탑까지 간다음 제우스1,2(초보자코스)를 타고 벨리허브까지와서 리프트를 타고 마운틴탑으로,.. 단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되서 주차장으로 가야 할 경우, 그냥 마운틴탑에서 하행 곤도라를 타시기 바랍니다. 스키타고 벨리스키하우스까지 와서 마운틴스키하우스로 갈려면 엄청난길이의 곤도라 대기자 줄을 보시게 될겁니다.

강원도라 그런지 확실히 눈상태도 좋고, 골짜기가 깊어서 바람이 많이 불때는 야간 개장을 안한답니다.


■ 보광 휘닉스 파크


저는 일단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괜찮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일단 무주보다 다양한 코스를 갖고 있지만, 그냥 위 슬로프 맵만 봐서는 초보자코스(녹색)가 전부 아래쪽에서 만나기때문에 베이스는 무주만큼이나 혼잡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주는 초보자 코스용 리프트가 한개였는데 비해, 일단 3개가 보이므로 리프트 대기시간은 확실히 무주보다 짧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은 같은 강원도쪽이라 그런지 하이원과 같은 새벽1시30분입니다.
도착시간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며, 그러면 마찬가지로 개장 이전에 도착하겠죠?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장패키지상품은 일단 양산 에덴벨리를 제외하면 이 3곳이 전부인것 같습니다.

하이원과 휘팍중 선택을 할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일단 두군데 다 가보질 못했으니 이번엔 휘팍을 한번 가볼까요?
무주는 전라도권에 유일한 스키장이라 사람들이 몰려서 사람이 많습니다만, 휘팍도 사람이 많은가요? 하긴 주말 스키장에 사람이 적을리는 없겠죠 ;;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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