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 13:09

방수카메라 올림푸스 TOUGH 8000 사용기 (in 통도아쿠아 환타지아)


여름이 다 지나가는 8월 마지막주에서야 시간이 올해 처음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방수카메라 사놓고 써보지도 못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사용할 기회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ㅡㅡ;

기본적인 스팩은 지난 포스팅 올림푸스 방수카메라 TOUGH 8000 개봉기 을 보시고,
이번 포스팅에는 실제 물놀이가서 사용한걸 중심으로 예기해볼까 합니다.

대부분 그냥 P모드(기본촬영모드)와 IAUTO 모드로로 별다른 조작없이 카메라만 믿고 자동촬영했습니다. (인물모드 뭐 이런거 안하고, 수중 촬영모드가 있지만, 어짜피 물에 넣으면 자동으로 수중임을 인식하고, 항상 물속에서만 찍는게 아니므로 그냥 찍었습니다..)
포토웤스로 다단계리사이즈(샤픈 살짝)만 하였고, 다른 보정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통도환타지아 (아쿠아 환타지아 아님)입구.. 초반에 입구를 잘못찾아서 한참 걸었습니다 ;;
화질에 특화된 카메라가 아니다보니, 일반 똑딱이수준을 벗어나진 못합니다.


주광에서 실외촬영은 충분한 빛이 확보되어서 셔터 스피트도, 화질도 봐 줄만합니다. ISO가 64부터 시작하는게 특이하네요.
iso64라고 화질이 특별히 좋아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이너렌즈이며, 대물랜즈 앞에 보호유리(뭐 아크릴소재겠지만요)가 한겹 있는데, 여기 물방울이 잘 맺힙니다.
물에 들어갔다 나온뒤에는 랜즈에 물방울이 없나 확인을 하고 찍어야 겠더군요.
침수된다는 예기가 아니고 위의 사진처럼 의도하지 않은 물방울로 피사체가 가려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로 방수팩을 하지 않아도, 물속에서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수팩에 카메라를 넣어서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수팩은 내부의 카메라를 조작하기 힘들고, 요즘은 랜즈 부위에 특수필름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비닐을 한겹 통과해서 찍으므로 생각보다 화질의 열화가 심합니다. 또 공용으로 출시되는 방수팩들은 카메라 싸이즈와 정확히 일치 하지 않아서 움직이다 보면 랜즈가 그런 촬영용 필름자리를 벗어나는 경우도 생기구요.(특히 이너랜즈 카메라들)



10미터 방수라지만, 솔찍히 10미터 까진 들어갈일이 없겠죠.(테마파크에는 그런 깊은 풀도 없습니다.ㅎㅎ)
1미터 정도의 수심에는 걱정없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환산각 28mm의 광각으로 이런 셀카질에도 좋습니다. -저 아닙니다.-


640*480의 VGA해상도로 30프레임으로 촬영가능한 동영상기능입니다. 2인용 튜브를 타면서 찍었습니다. 광량이 계속 변해서 밝기가 자주 바뀝니다만 나쁘지않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광량이 부족한 실내에서 낮은 ISO로 촬영하니 셔터스피드가 1/30초로 나왔습니다. 피사체가 움직인것도 있지만, 그리 활동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는걸 감안하면 흔들림이 꽤 있습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만 (그것도 ISO방식이 아닌 CCD보정방식이라더니!) 크게 기대할만한 성능은 아닙니다.
뭐 당연히 없는거보다는 좋습니다.

계속 물속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5~6시간에 걸친 아쿠아 환타지아 이용시간 내내 10미터 방수와 2미터 낙하충격흡수를 믿고
손목에 감고다녔습니다. 심지어 놀이기구를 탈때도 왠만하면 손에 들고 탔습니다.
한 방수 성능과 온오프시 빠른 기동력을 보여줬으며, 화질이나 기타 기능들은 일반 똑딱이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놀이를 가신다거나 먼지가 많고, 오염되기 쉬운 장소에서 작품사진이 아닌 순간의 기록을 남기고 싶으신분이라면 이런 터프한 카메라를 추천해드립니다.


참고
방수카메라라고 실링이 무한정 제 역활을 해주는게 아니랍니다. 매년 물놀이철이 되기전에 A/S센터에서 실링상태 검사를 해 주시는게 좋구요, 물에 젖은 카메라는 대충 닦아서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하시면 되고, 바닷물과 같은 짠물이나 유기물이 묻으면 그냥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후 말리시면 됩니다. 별거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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