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7. 09:08

카메라가방 - 코오롱 스포츠 포토 트래킹 히든



알게모르게 하나씩 장비는 늘어가는데, 가방은 여전히 보블비MT카고 밖에 없어서 몇개 안되는 장비지만 다 넣을 수 있는 가방의 필요성을 느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중, 코오롱 스포츠에서 포토트레킹이라는 카메라용 백팩이 나오는걸 알게 되었고, 이번에 신제품이 출시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용품을 만들던 코오롱 스포츠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너무 등산가방필이 강하다는것과 역시 카메라용품은 가격이 비싸다는것 빼고는 만족스러운 가방입니다.
(카메라 용이라고하면 플라스틱 쪼가리도 몇만원씩 한다더니만... 같은 회사 등산용가방에 비해 2배에 정도의 가격이더군요)

이전 모델인 포토트래킹모델부터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업그레이드 시켜오던 코오롱에서 이번에 기존의 포토트래킹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히든과, 큰사이즈의 그란데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출시전부터 베낭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서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여 완성도 높게 출시되었습니다.











■ 외형


딱보면 등산가방처럼 생겼습니다. ;;
수납부가 상 하로 구분되어있어, 상당부에 무거운 카메라를 수납하여 상단부로 무게중심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방을 메어보시면 알겠지만, 무게중심이 높은쪽이 피로도가 낮습니다.)
등판은 플라스틱으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메라 보호를 위한 패딩이 과하게 튼튼하게 들어있어서 수납을 하지 않아도 가방의 외형이 변하질 않습니다. (가방만 들어도 상당한 무게감이 있습니다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외부로 노출된 대부분의 지퍼가 방수지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상부에 이동 손잡이 상세

눕혀 놓은 상태로 이동시 사용되는 중앙부 손잡이

하단에 탈부착이 가능한 레인커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 수납
수납부분은 크게 등판쪽의 노트북수납과 상 하부로 분리된 메인 수납부, 상단에 악세사리나 지갑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부, 전면에 얇은 책자등을 수납 할 수 있는 주머니로 나뉘어집니다.

○ 노트북 수납부
등판쪽에 방수지퍼로 되어있는 노트북 수납부가 있습니다. 내부에 지퍼로 칸막이도 있습니다.
가방이 작은 싸이즈라서 12인지 이하의 작은 노트북만 수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주머니가 상당히 타이트하므로, 메인수납부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는 노트북 수납이 힘들것 같습니다.

○ 메인수납부 상단
밸크로 처리된 내부 칸막이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스펙상에는 카메라1, 렌즈 2정도 수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랜즈의 크기가 작다면 랜즈4까지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카메라는 세로그립이 없는 중급기 수납에 적합하며, 세로그립장착시,또는 플래그쉽 바디의 경우도 타이트하겠지만 수납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상부 지퍼를 조금만 열고 카메라만 꺼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의도하지 않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벨크로로 된 추락방지용 지지대(?)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방수지퍼로 되어있으며, 도난방지용 락구멍이 있는 지퍼로 되어있습니다.










상부 지퍼를 모두 개방한 모습으로, 상부의 수납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커버쪽에는 필터나 융등을 수납할 만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바디가 하나뿐이라서 폰으로 찍어 화질이 안좋습니다..;;
D200(중급바디) + 니코르 35.2(후드) , 토키나 12-24(후드), 니코르 85.8(후드), 니코르 28-85, 썬팍pz42x, 뽁뽁이를 수납한 모습입니다.
가방을 열고 닫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 메인수납부 하단
상단과는 다르게 방수 지퍼가 아닙니다만, 낙수가 들어가지 않도록 커버가 있으며, 상단과 마찬가지로 지퍼고리에 열쇄를 걸 수 있는 형태입니다.













지퍼를 열면 하단과 전면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덮개가 있습니다. (밸크로 처리되어 탈부착 가능)
 
망원랜즈 수납을 위한 일자형 칸막이를 제공합니다

하단부도 랜즈3~4 또는 랜즈2와 바디를 수납할 정도의 수납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트레킹을 간다고 생각하고 하단부분의 칸막이를 빼고 옷가지를 넣어봤습니다.
기능성 자켓(내피 없는 고어택스형 자켓), 운동복 한벌, 속옷과 세면도구정도가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부족합니다. 당일이나 1박정도의 트래킹용으로는 괜찮겠습니다만 더이상은 힘들것 같습니다.

메인 수납부의 상하를 구분하는 칸막이로, 지퍼와 후면은 벨크로로 완전 분리가 됩니다. 큰 렌즈 수납시나 가방의 용도 변경시 좋을것 같습니다.
벨크로 처리된 저곳을 통해 내부의 충격흡수용 충진재를 제거 할 수 있습니다.

○ 상단 악세사리 수납부
마찬가지로 방수지퍼로 되어있고, 내부에는 지퍼가 달린 그물망과 메모리카드등을 꽂을 수 있는 신축성있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 중앙 수납부
중앙 손잡이 좌우로 방수지퍼로 되어있어 연결된 수납공간을 갖고 있습니다만, 실제 내부는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서 수납하기엔 애매한 공간입니다. 그냥 조그만 책자나 한권 넣을정도..


■ 삼각대 거치 및 확장성
카메라 가방 답게, 삼각대를 달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등산가방처럼 등산스틱고리 또한 갖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작은 가방 싸이즈로 인해 좌우에 랜즈케이스등을 걸 수 있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또한 좌우로 물병이나 우산등을 꽂아놓을 수 있는 신축성있는 주머니도 달고 있습니다.

○ 삼각대 거치
삼각대는 중앙과 측면, 두가지 방법으로 꽂을 수 있습니다. 중앙에 꽂는것이 튼튼하고, 무게중심을 잡는데는 좋습니다만 랜즈를 수납할때 불편하므로 측면에도 꽂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을경우 고정끈을 숨길 수 있습니다.


하부 주머니에 삼각대 다리를 넣고 고정끈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며 삼각대의 크기에 따라 두가지 주머니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삼각대가 큰 경우 숨겨진 주머니를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측면또한 삼각대 거치를 위한 고정끈이 달려있습니다.

○ 측면 확장
상대적으로 작은 싸이즈로 인하여 랜즈케이스등 수납케이스를 좌우 측면에 추가로 달 수 있게되어있습니다.
삼각대 고정끈을 이용하면 더욱 튼튼하게 고정이 됩니다.
좌 우측 모두 상부와 하부에 등산용 스틱을 걸 수있는 고리가 달려있습니다.

로우프로 랜즈케이스와 태드기어 op1파우치를 장착한 모습
 

가방 하단에 침낭이나 옷등을 매달 수 있는 클립처리된 끈이 있으며, 길이조절후 남는부분은 밸크로를 이용하여 말아 놓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 착용감
상당한 두께의 에께패딩을 갖고 있습니다. 외형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충격방지용 내장재가 많이 들어있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빈가방도 어느정도 무게가 있습니다만, 착용시 등에 밀착되어 무게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상 하부로 구분되어있는 수납형태로 상부에 무거운 카메라를 수납하고 무게중심을 올리면 한결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등판은 플라스틱으로 형태를 유지하고, 중앙 부분만 그물망을 넣어, 통기성을 높이고 등에 밀착되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빈약한 허리고정끈때문에 허리부분이 약간 도는 느낌이 납니다.

등판은 플라스틱으로 형태를 고정하고, 중앙부분에만 망사를 넣어 통기성을 높였습니다.


어께끈에는 2cm에 달하는 두툼한 패팅이 있습니다.















가방을 느슨하게 하여 등에 맨 다음, 어께끈을 당겨 조으고, 허리끈을 앞으로 당겨 조으면 등에 밀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초 디자인은 허리끈을 가운데서 옆으로 당겨 조으는 방식이었는데, 위치를 변경하여 앞으로 당겨 조이게 되었습니다. (이게 편합니다.)
단, 다른 큰 싸이즈의 가방과 달리 허리받침이 없이 끈으로만 되어있어서 허리부분의 고정이 부족하며, 베낭형 가방의 특성상 물건을 꺼낼려면 가방을 벗어야 하는데, 허리부분에 받침을 달아 간단한 수납이나 랜즈케이스등을 매달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끈이 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어께 하네스를 고정하기 위한 끈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고정하기 위한 끈들이 존재합니다.













키 170Cm에 몸무게 61Kg입니다. 성인 남자 치고는 작은 싸이즈입니다만 그래도 가방이 커보이진 않습니다.


■ 포토트레킹만의 카메라 고정 시스템
간단하면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군대 갔다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행군시 무거운 군장보다 목에 걸고있는 총이 더 걸리적거립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겠죠. 백팩의 특성상 신속한 수납이 불가능하므로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이게 여간 걸리적 거리는게 아닙니다.
장거리 이동이나 산행시 카메라의 무게를 가방의 어께끈으로 이동시켜주기 위한 스트랩과 카메라가 흔들거리지 않게 하기 위한 고정끈이 달려있어,카메라 고정시 상체를 어느정도 숙여도 카메라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양쪽에 고리를 이용하여 카메라와 가방의 어께부분을 연결하므로써, 카메라의 무게를 목에서 어께로 이동시킵니다.


더 아래에 설치된 고정끈을 사진과 같이 랜즈에 걸어주면 카메라는 배에 착 붙어버립니다.
랜즈가 어느정도 클 수록 더욱 효과가 있으며, 짧은 표준 단랜즈의 경우 후드를 장착해주는게 좋습니다.
























■ 총평
특징(장점)
1. 플라스틱 등판과 두꺼운 보호층으로 충격으로부터 카메라 보호가 잘 된다.
2. 두꺼운 어께 패딩과 인체공학적인 등판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좋다. (역시 등산가방 브랜드 ㅡㅡb)
3. 상,하부로 분리되는 수납부로 카메라와 여행용품을 따로 수납하여 정리하기 좋고, 무게중심을 위로 올려 장거리 트래킹시 무게감을 줄일 수 있다.
4. 꼼꼼한 방수지퍼와 레인커버로 비로부터 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5. 카메라를 가방의 어께끈에 고정하여, 목의 부담을 덜어주고 두 손을 자유롭게 해 준다.
6. 고객의 의견을 디자인에 적극 반영한다.(시제품의 사용기를 봤을때, 악세사리 수납부의 내부 칸막이라던지, 허리밸트의 당김방향, 하단끈의 끈처리등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었다는것을 알 수 있다)
7. 국산 제품으로 확실한 A/S (매장이 없어지지 않는한 왠만한건 무상으로 A/S가 된단다)

아쉬운점
1. 너무 등산가방틱한 디자인, 다양하지 못한 색상 - 왠지 시내에는 메고 나가기 힘든 디자인이다 ;;
2. 어중간한 수납공간.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트레킹 배낭의 특성상 모든 수납을 카메라로만 하지는 않을것이고, 상단에는 카메라, 하단에는 여행용품등을 수납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듯한데, 보기보다 수납공간이 부족하여, 1박을 넘어가는 여행에는 수납공간이 부족할듯.
3. 허리고정끈이 단순히 끈으로만 되어있어, 고정과 수납등의 활용이 부족하다. - 등은 밀착하는 느낌인데 허리가 좀 뜨는듯함. 또한 빠른 교환을 위한 랜즈케이스나 핸드폰이나 지갑등 간단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허리 보호대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싸이즈가 작은 가방이다보니 끈으로 한것같은데 충분이 보호대를 달 수 있는 싸이즈로 보이며, 추가 확장형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디자인도 괜찮을것 같다.


간단하게 카메라와 랜즈1~2개 정도만 갖고 당일이나 1박2일정도의 시외(!)여행에 적합한 형태의 가방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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