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6. 10:43

신혼여행 - 호주 #3 : 탕갈루마(tangalooma) 리조트 2/2

셋째날 - 탕갈루마 리조트 둘째날, ATV투어, 태풍불어 난파선 탐험 취소 ㅜ.ㅡ

탕갈루마의 둘째날이 밝았어요. 해가 쨍쨍하네요. 오늘도 날씨가 짱일것 같아요.

아침을 먹어요. 호밀빵(꿀시럽), 팬케익(메이플시럽),계란,소세지,삼겹살두께의 베이컨(핫소스),시리얼 로 푸짐하게 배를 채워요.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로 가는길이예요. 이때부터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요. 불길한 징조예요.

좀 너저분해졌지만, 숙소의 반대편 모습이예요. 2인용 침대외에도 1인용침대가 더있고 1인용침대 아래에서 1인용 침대를 더 뺄 수 있어요.


ATV(4륜 오토바이)를 탈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리조트를 배회해요.


ATV를 탔어요. 한국에서도 타는곳이 많이 있어요.(물론 타보진 못했어요)
탕갈루마의 특징이라면 섬 자체가 모래섬이라서 ATV코스고 바닷가 모래사장부터 숲길까지 바닥이 전부 모래예요.

라이딩후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식사가 나오기전에 음료를 마셔요. XXXX (4X) 맥주가 호주 맥주네요.


의미없는 샷이예요.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피자같은 간단한 음식을 파는 CAFE예요. 일단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오른쪽 뒤에 보이는 셀카찍는 부부도 한국인이네요.

밖의 이국적인 풍격이 좋다고 밖에서 먹어요. 나무를 보세요. 바람이 엄청 불어요. 먹다가 다시 들어왔어요.

1인용 피자예요. 고기(햄)피자를 시켰어요(메뉴에 알만한게 이거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제일 비쌌어요).
와이프는 뒤에 생선까스 비슷한걸 시켰어요.
싸이즈가 장난이 아니네요. 거의 30cm짜리, 우리나라 패밀리보다 좀 작은 싸이즈인데 1인분이래요. ㄷㄷㄷ
3조각 먹고 지지쳤어요.
호주 사람들의 비만율이 세계 3위권안에 든다고 하더군요. 실제로도 거대한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게 되요.
호주가 건강식품이나 의료기술이 발달한것도 다 이런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하네요.

사진찾으로 사진관에 왔다가 옆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한개 사서 물어요.
리조트 내에 모든 행사에는 사진사가 따라가고, 기념사진촬영을 해줘요.
물론 파는거고 비.싸.요.

 This harpoon is a relic from the Tanglooma whaling station days.
 The shaft of the harpoon was dften bent over from the impact of the strike & the struggle from the wounded animal.

 이 작살은 탕갈루마 포경기지시절의 잔재이다.
 작살대는 충돌의 충격과 상처입은 동물의 몸부림으로 자주 굽혀졌다.

라고 적혀있네요. 실제 1952~62 10년동안 탕갈루마는 포경기지로 사용되었고, 62년에 폐쇄된 후 정비해서 63년부터 리조트를 시작했다고 해요.


점심먹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한컷 찍어요.



이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작은 배가 뜨지못해서 난파선관광이 취소되었네요.
오후내내 프리하게 되었어요. 하릴없이 바닷가를 거닐다 남들이 다하는 모래사장에 하트를 그려요.

 바람이 너무 불어요. 갈매기가 날지 못하고 걸어다녀요.

머나먼 이국땅까지 와서 바닷물맛도 좀 보자고 해서 잠깐 물에 들어가요.
아직 초봄이라 그런지 물이 차가워요.

30분도 못놀고 다시 나와요. 물맛은 그냥 짠맛이예요.
비치타월은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줘요.

물에서 온지 얼마 되지않아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져요.
신혼여행의 3대 축복중에 하나인 날씨축복 버프가 사라졌어요.

밖에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날리고, 난파선 관광 취소에 따른 비용은 상품 구매권으로 준다고 해서 쇼핑좀 하고 숙소로 들어와요.

하루해가 또 져요. 잠깐 푸른 하늘이 나왔다가 밤에는 천둥번개가 쳐요. ㄷㄷㄷ

숙소옆에 동전 세탁기가 있어요. 건조기도 있지만 사용법을 몰라서 그냥 세탁만 해요.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예요.

역시 고기는 날것이 제맛!.

숙소는 빨래터로 변신했어요.

컵라면을 야식으로 먹어요. 물이 작게 들어가는게 파스타 스타일인가봐요. 맛은 우리나라 컵라면이랑 비슷해요.


 넷째날 오전 - 탕갈루마 리조트의 마지막날, 펠리컨 먹이주기


새로운 날이 밝았네요. 밤새 언제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왔는지 모를정도로 날씨가 좋아졌어요.

배타러 나오는길에 선착장에서 펠리컨 먹이를 주고 있어요. 기념샷.


먹이 줄 시간이 되면 여기저기서 펠리컨들이 날아와요. 덩치가 상당하네요.



눈은 딴데 보고 있는거같은데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어요.

이아이는 뭔종인지 모르겠어요. 펠리컨옆에서 흘리는걸 노리네요.

이녀석은 한술 더떠서 펠리컨이 먹이 받아먹고 있는걸 구경해요.

이제 다시 육지로 갈 시간이예요.




 - 다음편에 계속 -

올블로그추천버튼 블코추천버튼 블로그뉴스추천버튼 믹시추천버튼 한RSS추가버튼 구글리더기추천버튼